자동차를 망치는 잘못된 상식

자동차를 망치는 잘못된 상식

 

 

현대인들에게 필수가 되어버린 자동차는 아주 오랜시간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동차에 대해서 올바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타고다니는 것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문제없이 잘 굴러간다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심이 있는 소수마저도 지인이나 선배,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잘못되거나 근거없는 상식들을 듣게되고 그것이 맞다고 굳게 믿어버리곤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고장나면 쉽게 다시 구매할 수 있는 거라면 당연히 별로 상관이 없겠지만 자동차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고장없이 오래타기위해 내가하는 행동이 오히려 자동차를 망치는 일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중한 자동차를 망치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엔진오일은 많이 넣어야 좋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에서 냉각, 윤활, 정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차량의 종류와 주행 환경에 따라 적정 점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대게 오일이 많으면 윤활이 잘된다고 생각해서 엔진오일을 레벨게이지 최대라인보다 높게 채워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엔진오일이 과다주입되면 오히려 저항이 많이 발생하여 연비가 나빠지고 크랭크축 이상으로 채워진 오일이 회전시마다 건드려지면서 엔진 내부의 기체와 오일이 섞여 거품이 발생됩니다.

거품이 발생되면 엔진오일 공급관을 통해 오일과 공기가 섞인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급에 차질이 생겨 엔진에 심각한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2. 엔진룸이 더러울 때는 물청소를 한다.

 

간혹 셀프세차장을 방문해보면 본넷을 열어 엔진룸으로 고압수를 분사해 청소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엔진룸에는 각종 배선과 발전기, 배터리, 고무 등 물과는 상극인 부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물청소를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더러운 것보다는 깨끗한게 좋습니다.

따라서 엔진룸 청소는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거나 마른걸레로 심하게 오염된 부위를 가볍게 닦아주거나 에어로 청소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3. 새차는 고속주행으로 길들여야한다.

 

사실 요즘에 나오는 차들은 길들이기가 필요없다고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고속주행을 하는 것은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마치 달리기에 적응되지 않은 운동선수가 자신의 최고속도로 질주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대게 1000km정도 까지는 급가속을 피하고 3000rpm 내외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주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내리막길에서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한다.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차를 운전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한 상당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기어 중립의 경우에는 엔진브레이크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고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서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순간에 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5. 정차하면 무조건 기어를 P로 변경한다.

 

간혹 짧은 신호대기라도 정차시에는 무조건 P로 기어를 변경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신호가 짧으면 P에서 바로 D로 급하게 기어를 변경하면서 출발하게 되고 이러한 행동은 기어 및 기어와 연결된 많은 부품에 손상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꼭 연료를 절감하고 싶다면 비교적 오랜시간 정차할 경우 차라리 중립으로 있다가 여유있게 D로 변경하고 출발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6. 무조건 아껴야 오래탄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제일 먼저 보게되는 것이 키로수입니다.

많은 키로수는 중고가에 악영향을 주고 주행거리가 많으면 차량 노후가 빨리되기 때문에 무조건 운행을 자제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식이 오래되었음에도 키로수가 비이상적으로 적으면 오히려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합니다.

차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방치하기보다는 적당히 움직여주면서 관리를 통해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겨울철 공회전은 무조건 좋다.

 

물론 차량에 시동을 걸자마자 출발하는 것은 계절에 상관없이 잘못된 행동입니다.

겨울에는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는 공회전 시간을 조금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보통 1~2분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랜시간 공회전은 오히려 연료가 낭비되고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공회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속페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차시 무리한 가속페달질은 엔진에 무리를 주어 엔진 수명이 줄어들고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8. 부동액은 깨끗한 생수로 희석해서 넣어야한다.

 

부동액은 적정비율에 따라 물과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수돗물보다는 생수가 깨끗하다고 판단하고 생수를 사용해서 부동액을 희석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부동액은 수돗물, 필터로 정화된 정수기물, 증류수, 빗물 등은 사용할 수 있지만 하천물, 우물물 등 산이나 염분을 포함하는 경우는 냉각 계통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생수 역시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부식을 발생시키니 사용하면 안됩니다.

 

 

9. 엔진오일을 5000km마다 교환해야 한다.

 

물론 엔진오일을 자주 교환하면 깨끗한 오일로 유지관리가 되고 있는 것이니 좋습니다.

그러나 엔진오일을 꼭 5000km마다 교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마다 교환을 권장하는 시점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만 km를 기준으로 교환하시면 됩니다.

특수한 경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을 자주 주행하거나 극한의 상황으로 주행이 잦은 경우, 시내주행을 많이하는 경우에는 6000km정도에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눈으로 오염상태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장마철에는 빗길운전이 많아지니 타이어 공기압을 낮게 조정해야한다.

 

빗길운전시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그 이유는 타이어와 바닥이 만나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접지가 잘된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그러나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오히려 수막현상이 발생되어 운전하기 어려워지고 순간적인 미끌림으로 제동력을 상실하면서 조작이 불가능해 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5%정도 높게 공기압을 채워주면 타이어 홈 사이가 팽팽하게 유지되면서 빗길에서 배수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막현상이 줄어들고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망치는 잘못된 상식 10가지를 알아봤습니다.

무조건 내 생각이나 주변사람의 이야기가 무조건 맞다고 판단하지말고 먼저 확인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차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즐거운 드라이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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