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전자기기 살리기

물에 빠진 전자기기 살리기


실수로 값비싼 전자기기가 물에 빠져서 침수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실 단단한 바닥에 떨어져 충격을 받은 상황은 차라리 파손된 부분의 부품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러나 각종 액체류에 전자기기가 침수된 상황이라면 영영 전자기기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처음과 같이 온전한 상태로 쉽사리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눈앞에 벌어진 침수상황에 우리가 행동해야 할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절대로 전원을 켜지말아야 한다.

 

침수된 전자기기를 꺼낸 후에 많이들 저지르는 실수가 전원을 키는 것입니다.

이미 물에 침수된 전자기기나 스마트폰은 1차적인 데미지를 입은 상태인데 이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전원을 키면 2차적인 더 큰 피해를 발생시켜 영영 사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침수된 전자기기를 꺼내어 어느정도 물기를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절대 전원을 키시면 안됩니다.

 

그나마 가장 적절한 대처는 뒷커버와 배터리가 분리되는 모델이라면 분리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분리한 상태로 건조해주는 방법입니다.

만약 분리가 불가능한 일체형 모델이라면 유심칩과 외장메모리라도 분리해 최대한 내부의 물기를 외부로 꺼내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맹물이 아닌 바닷물이나 기타 성분이 포함된 액체에 빠져서 침수된 경우라면 흐르는 수돗물에 전자기기를 한번 더 세척한 다음 위의 방법을 진행해야 합니다.

바닷물이나 기타 성분이 포함된 액체의 경우 맹물에 침수된 상황보다 각종 부품에 부식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간단한 대처가 끝났다면 바로 정식 AS센터를 방문해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2. 알코올을 이용해 세척하고 부식을 방지한다.

 

위에서는 알코올이 없을 경우를 가정하고 설명했지만 침수가 일어나면 가까운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을 구입해 물 대신 알코올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1통에 대략 천원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하면 수돗물안에 포함된 무기질 때문에 이후 접점에 문제를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오염물 제거나 염분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에탄올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만약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가능한 상황이라면 무조건 에탄올을 이용해 세척하시기 바랍니다.

 

소주나 PCB세척제, 기타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순수한 알코올 성분이라기보다 수돗물과 마찬가지로 다른 성분이 첨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자기기에 좋치않은 영향을 가져다줍니다.

침수정도 심하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지퍼백에 알코올을 부어준 상태에서 전자기기를 담궈서 닫아준 상태로 AS센터로 향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사용하고나면 액정에 얼룩이 남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가량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3. 헤어드라이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수돗물이나 알코올을 이용해 세척을 마친 상태로 곧바로 AS센터 방문이 가능하다면 다행이지만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수분기를 제거해주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수분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무엇을 사용해야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가장 많이들 사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헤어드라이기 입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서 침수된 전자기기를 말리는 방법은 상당히 안좋은 방법입니다.

 

전자기기의 외부 하우징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는 고정밀의 부품들과 필름으로 구성되어지기 때문에 열을 받게되면 변형이 일어나거나 심각한 손상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온도의 바람이 생성되어져 나오게됩니다.

따라서 자연건조시키거나 혹은 선풍기 등을 이용해 물기를 날려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4. 혼자 분해하지 않는다.

 

사실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은 AS센터에서 수리하는 기사들이 사실 별다른 기술이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AS기사들은 교육을 통해 제품별로 부품의 역할과 위치 등을 완벽하게 파악한 상태이지만 우리들은 그렇치 않습니다.

분해를 시도하다가 숨겨진 나사나 걸쇠를 만나게되면 더 크게 전자기기가 부서지거나 손상되어서 영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AS센터를 방문한다고 해도 침수된 상태 그대로 전자기기를 들고 방문하는 것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5. 방수기능을 너무 믿지 않는다.

 

요즘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들은 방수기능이 탑재된 상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를 수리하거나 오래 사용한 상태라면 방수기능을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방수는 고무패킹이 담당하게 되는데 수리를 하면서 잘못 결합하거나 혹은 고무패킹을 재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오랜기간 사용하여 고무패킹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방수기능을 맹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6. 항상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백업을 실시한다.

 

사실 전자기기는 침수의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이유에서 고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장이 발생하면 가장 난감한 것이 전자기기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입니다.

고객의 연락처가 모두 저장되어 있다던가 중요한 사진, 문서 등 처럼 소중한 데이터를 오래도록 안전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주기로 백업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일일이 수동으로 백업하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다면 자동백업을 이용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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